잊을 수 없는 순간

채소값은 천정부지...... (2020/08/16~ )

HoonzK 2020. 8. 17. 22:21

긴 장마로 수요에 따른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채소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2년 전 폭염으로 올랐을 때보다 더 심했다.

1천원도 하지 않던 애호박이 5천원에 육박하고 1천원 하던 부추가 4천원을 호가하니 말 다 했다.

우리 동네 가장 저렴한 수유 마트도 예외가 아니었다.

8월 16일 롯데슈퍼 삼양점의 채소 가격은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양파를 일찌감치 사 둔 덕분에 한 시름 놓았지만 요리할 때 늘 필요한 대파는 어쩌나? 이럴 줄 알았으면 대파가 손상되기 전에 썰어서 대량으로 냉동 보관해 둘 것을......

 

가격의 진폭이 큰 제품이 애호박이지만 1천원 내외의 가격으로 구입하던 것이었는데....
애호박이 5천원에서 10원이 빠질 뿐이다. 지난 봄에는 이 금액이면 같은 애호박을 7개도 구입이 가능했다.
별로 많지도 않은 양인데.....

 

3천원에서 10원 빠지는 대파.... 살 수가 없었다.
오이 다섯 개를 사는 데 3,990원이 득템이란 말인가?
부추가 3,490원.... 절대 사고 싶지 않았다.
상추 가격 보게나? 이런 제품은 장마 전 비싸도 2천원 초반대였다.

 

상추 한 움큼이 3,490원이다. 이게 현실이다.
햇고구마.... 이건
거의 7천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자랑한다. 현지 사정이 좋지 않으니 이해는 되지만.....

 

양파는 많이 사 놓았으니 마음이 놓인다.
비싸도 별로 자극이 되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2020년 8월 16일 롯데슈퍼의 상황이다.
수유마트에 들렀던 8월 17일 오전.... 채소 구입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양구펀치볼 토마토 1상자는 가격이 적당한 것 같아 구입했다.
특등급이고 내가 군생활했던 양구에서 생산한 제품이라니.....
빛깔이 괜찮아 보였다. 23개가 들어 있었다. 한꺼번에 많이 싸니 소단위로 파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