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우에노공원도 아니고 우리 동네에 까마귀가 왜 이렇게 많을까 의아했다.
화계사 뒷쪽 북한산 오르는 길에 무속 행위하는 곳에는 까마귀가 많이 모여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음식물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우리 집 바로 위 전기줄 위에도 모이다니.....
까마귀가 온 이유는 음식 때문이었다.
대낮부터 인도에 나와 있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있었는데 그 안의 음식물을 노린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쓰레기 봉투 여기저기가 찢어져 음식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고양이가 뜯은 것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주범은 까마귀였다. 만약 우리 집 마당에 고기 한 덩어리를 던져 놓는다면 쥐나 고양이보다 까마귀가 먼저 날아와 낚아챌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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