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엉겁결에 마스크를 사다(2020/03/04)

HoonzK 2020. 3. 7. 20:21

이마트 창동점에서 쇼핑한 후 수유역으로 이동한 뒤 버스로 환승하기 위하여 역사를 빠져 나왔다.

수유역 8번 출구쪽에 있는 7번 약국에 대 여섯 명이 줄 서서 들어서고 있었다. 설마 마스크를 사려고? 그럴리가? 마스크 줄이 이렇게 짧을리가 없는데.

고개를 들이밀었더니 뒤에서 누군가 나를 밀었다. 내 뒤에 수십 명이 줄을 서 있었다. 등을 떠밀려 약국으로 들어섰고, 마스크 두 장을 사게 되었다. 그렇게 구입하기 힘들다는 마스크를.......

마스크가 막 약국에 들어온 모양이었다. 그 순간 내가 약국 앞을 지나게 되었고..... 이런 행운도 있나?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그렇게 돌아다녀도 구하지 못했던 마스크를 이렇게 사게 되었다.



접수증을 바로 받았다.



3천원으로 KF94 황사 마스크 두 장을 샀다.

(그래도 마스크를 1500원이나 주고 산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 발병 이전에는 다이소나 카카오 쇼핑에서 1천원 이하의 제품을 구입했었는데)


중앙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보니 장사진이었다.


그나저나 다음 주부터는 배급제 식의 판매가 시작되는데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