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본 영화를 메가박스에서 나는 왜 또 봐야 했는가? (2019/03/28)

HoonzK 2019. 4. 4. 13:19

거의 가지 않는 영화관 메가박스에 갔고, 이미 봤던 영화를 또 봤다.

'버닝썬 사건' 때문이다.

버닝썬 사건이 일으킨 나비 효과로 나는 영화를 보게 된 것이었다.

고등학교 대학 동창 친구 한 명이 카톡 동영상을 하나 받게 되는데 정** 성관계 동영상이라고 제목이 붙어 있었나 보다.

그 카톡을 와이프가 먼저 확인하면서 부부싸움이 발생했다.

그 동영상은 사실 관련 동영상도 아니었고, 친구가 직접 열어본 것도 아니었는데 그 카톡 때문에 부부는 심하게 싸웠다.

불심검문하듯이 매번 일일이 남편의 스마트폰을 열어보고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아내의 태도에 그동안 참아오던 친구는 폭발했다.

차를 몰고 돌아다니다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심야 영화나 보자고 했다.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돈'을.....

불과 이틀 전에 본 영화인데.....

친구의 기분을 맞추어주기 위해 그냥 봤다.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했다.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영화관에 앉아 있었다.



메가박스 동대문점에 갔다.

메가박스는 아세탈님의 단골 영화관인데.....


친구와 영화를 보기 전에 늦은 저녁이라도.... 소불고기김치덮밥



 미니 우동이 따라나오는 세트를...... 7천원.



싹 비우고....



역전우동 동대문점



역전우동 동대문점에서 나와 메가박스 동대문점이 있는 굿모닝시티로 가려면 동대문을 지나게 된다.


동대문 야경



청계천을 건너고....


평화시장도 보고.....


22시 18분.... 보호 필름을 몇 달 동안 떼지 않고 쓰다니.....

다이소 5천원 시계....(바깥술님의 선물)


굿모닝시티 앞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굿모닝시티 9층 도착



게임존 같은 느낌이다.



'돈'을 보기로..... 2백만 관객이 될 무렵이었다.


창밖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보인다. 새롭게 경험하는 뷰다.




밤 11시가 다 된 시각이라 관람객은 별로 없다.




미리 간식을 사 놓으라는 친구의 부탁이 있었으니 여기서 골라 보기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야경은 자꾸 눈길을 끈다. 친구 덕분에 이런 경험도 한다.



핫도그 콤보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밥을 먹었으니 핫도그는 친구에게.....




핫도그콤보 구입 완료....



여기에 토핑을 했는데 토핑된 핫도그를 사진으로 찍기도 전에 친구가 먹어 버렸다.


친구는 집까지 나를 태워주고 바로 직장으로 출근했다. 새벽 2시라 너무 이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