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판매하는 2019년도 다이어리가 눈에 띄었다. 특히 바트 심슨 캐릭터와 도라에몽 캐릭터가 표지에 그려진 다이어리가 마음에 들었다.
심슨 캐릭터를 좋아하니 심슨 다이어리는 내가 쓰기로 하고, 도라에몽 다이어리는 도라에몽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세탈님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그런데 구입을 지연하면서 매장마다 재고가 소진되는 것을 전혀 계산하지 않았다. 아세탈님을 만나기 하루 전날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과 수유점에 들렀지만 도라에몽 다이어리는 구할 길이 없었다. 결국 구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세탈님을 만났다. 아세탈님 회사에서 다이어리가 따로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회사에서 다이어리를 나누어주느냐고 물었다. 다이어리는 나오지 않고 수첩은 나온다고 했다.
점심을 함께 하고 아세탈님이 출근한 후 알라딘 중고서점 건대점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렀다. 심슨과 도라에몽이 모두 있었다. 구입했다. 거기에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다이어리도 구입했다. 심슨은 하드커버이니 집에 놓아두고 쓰고, 무어는 페이퍼백이니 갖고 다니면서 쓰기로 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세탈님에게서 다이어리를 선물받았다. 나는 도라에몽 다이어리를 드렸기 때문에 다이어리 선물을 주고 받은 셈이었다. 세 권이나 생긴 다이어리 활용에 고민에 빠졌다. 일단 한 권은 오롯이 마라톤 다이어리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알라딘 중고서점 건대점에서 구입한 세 개의 다이어리. 가격은 동일하다.
아세탈님에게 드린 다이어리
내가 쓰기로 한 다이어리
캐릭터만 다를 뿐 구성은 같아 보인다.
비닐을 뜯었다. 이제 환불은 불가능해졌다.
뒤쪽에 스티커도 들어 있었다.
장마다 바트 심슨이 그려져 있었다.
뒤쪽에는 심슨네 가족들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 호머, 마지, 바트, 리사, 매기.
수고양이 무어 다이어리
비교적 가벼워서 휴대용으로 적당해 보였다.
야외용 다이어리로 활용할 것이라 내년 이맘 때쯤이면 아주 너덜너덜해지겠다.
아세탈님으로부터 받은 뜻밖의 선물 다이어리.
딱 봐도 고가이다. 내가 구입한 다이어리와 마찬가지로 1면 1일 구성인데 판형이 크다.
꽤 열심히 적어야 이 칸을 모두 채울 수 있으리라.
이 다이어리는 마라톤 관련 다이어리로 활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품 단상(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를 선물받다(2018/12/28~ ) (0) | 2019.01.08 |
---|---|
카놀라유를 빨리 써야 해(2018/12/13~ ) (0) | 2018.12.26 |
허수아비님의 선물(2018/12/09) (0) | 2018.12.13 |
맥주 다양하게.....세계맥주 전문점에서(2018/11/26) (0) | 2018.11.28 |
우유값이 오른 셈(2018/11/13) (0) | 2018.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