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나오는데 KB국민카드가 먹통이었다.
IC칩이 인식되지 않은 데 이어 마그네틱도 읽히지 않았다.
국민카드로 구입해야 추가 할인이 되는 품목이 있어서 이 카드로 꼭 결제해야 한다고 했다.
결제 진전이 없으니 뒤에서 기다리던 손님들의 눈총을 받았다. 기다리다 지친 손님들은 자신의 물품을 도로 카트에 담은 뒤 다른 계산대로 갔다.
결국 다른 카드로 구입했다. 지난 6월 11일의 일이다.
6월 12일 국민은행을 방문하여 새 카드를 신청하였다.
카드가 은행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은 것은 6일 후... 하필이면 월요일이었다.
월요일 점심 때가 가장 혼잡한 시간대라는 사실.
12시에 대기표를 뽑고 그야 말로 오후 1시가 넘어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정말이지 1시간을 넘게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다.
그냥 갈까 하다가 나중에는 오기가 생겨 끝까지 버티었다.
2002년 월드컵 때부터 바꾼 적이 없었던 비밀번호가 바뀌어져 있는, 어이가 없는 일도 있었다.
비밀번호를 재조정하면서 시간이 더 걸렸다.
마침내 카드를 받아 나올 때 보니 기다리다가 지쳐 투덜거리는 고객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
12시 1분이 되기 직전 번호표를 뽑았다. 이 때만 해도 오후 1시가 넘어서 카드를 찾아 나오게 될 줄은 정녕 몰랐다.
단순 업무를 처리하는 창구에 가니 바로 카드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밀번호가 틀려서 찾을 길이 없었다.
다른 창구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새로 발급받은 카드의 IC칩을 이용하여 구입한 첫품목. 햄버거 세트.
이 카드 번호는 뒤쪽에 있다.
연회비가 1만 5천원이라고 하는데 은행직원은 그보다 싼 것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안내서를 보니 5천원만 내는 카드가 있었다.
고객에게 제대로, 전부 다 알려주지는 않는 은행, 카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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