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하얀색 티셔츠는 좀처럼 입지 않게 되었다.
뚱뚱해 보이니까.
실제로 뚱뚱한 사람이 뚱뚱해 보이는 옷을 입는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마라톤 대회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어두운 색 일색이다. 모자 대용으로 쓰는 버프는 이따금 밝은 색이었는데 요즘은 그것마저 어두운 색이다.
아디다스 하얀색 티셔츠를 구입한 게 10년이 넘었을 것이다.
비닐 봉투에 담아 놓고 한번도 입지 않았는데 빛이 바랬다. 그동안 날씬해질 틈이 없었으니.....
요즘 조금 살이 빠져 입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옷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아껴서 *된다는 말이 맞았다. 10년 내내 입었던 옷처럼 변색되어 있었다.
일단 운동하는 김에 한번 입고 세탁했다. 하얗게 해 준다는 세제를 풀어 따뜻한 물을 부어 30분쯤 놓아두었다가 손으로 문질러 빨았다.
누렇게 되었던 부분이 깨끗해진 것같다. (그런가?)
이제는 가끔이라도 입어야지.....
상태가 영 좋지 않았는데 빨고 나니 지저분한 얼룩이 없어졌다.
빨기 전에 잠깐 입고 운동했다.
※ before와 after 사진을 찍어두었어야 했는데 after 사진만 있으니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얼룩이 보이지 않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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