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하얀색 티셔츠

HoonzK 2017. 5. 5. 21:32

지난 10년 동안 하얀색 티셔츠는 좀처럼 입지 않게 되었다.

뚱뚱해 보이니까.

실제로 뚱뚱한 사람이 뚱뚱해 보이는 옷을 입는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마라톤 대회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어두운 색 일색이다. 모자 대용으로 쓰는 버프는 이따금 밝은 색이었는데 요즘은 그것마저 어두운 색이다.

 

 아디다스 하얀색 티셔츠를 구입한 게 10년이 넘었을 것이다.

비닐 봉투에 담아 놓고 한번도 입지 않았는데 빛이 바랬다. 그동안 날씬해질 틈이 없었으니.....

요즘 조금 살이 빠져 입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옷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아껴서 *된다는 말이 맞았다. 10년 내내 입었던 옷처럼 변색되어 있었다.

일단 운동하는 김에 한번 입고 세탁했다. 하얗게 해 준다는 세제를 풀어 따뜻한 물을 부어 30분쯤 놓아두었다가 손으로 문질러 빨았다.

누렇게 되었던 부분이 깨끗해진 것같다. (그런가?)

이제는 가끔이라도 입어야지.....

 

 

 

 

상태가 영 좋지 않았는데 빨고 나니 지저분한 얼룩이 없어졌다.

빨기 전에 잠깐 입고 운동했다.

 

 

※ before와 after 사진을 찍어두었어야 했는데 after 사진만 있으니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얼룩이 보이지 않으니 다행이다.

 

'소품 단상(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지털 TV로 바꾸다!!! (2017/05/25)  (0) 2017.05.25
꽃 화분(2017/05/15)  (0) 2017.05.16
아에분유 만들기 2  (0) 2017.05.02
아에분유 만들기  (0) 2017.04.16
Sports Nutrition: High 5 (2017/04/09)  (0) 2017.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