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세탈님이 경주황남빵을 사가서 직원들에게 돌리겠다고 했다.
경주황남빵 판매장소를 찾으려면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데 가는 길에 찰보리빵이 있으니 그걸 사겠다고 했다.
사갖고 나오시는데 내 것까지 있었다.
늘 베푸시는 분. 대회장까지 태워주시기까지 했는데 내가 새벽에 드린 선물로는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의 선물이 이어진다.
찰보리빵은 바로 다음날까지 다 먹었다.
대구에서 아침으로 먹고 서울에 돌아와 저녁으로 먹었다.
다음날 아침으로도 먹고 저녁으로도 먹었다.
자연방사 유정란 100%, 밀가루를 전혀 쓰지 않는 찰보리 100%, 국산팥 100%란다.
내가 마지막 먹은 찰보리빵. 좀더 놓아두면 냉동해야 되니 그게 귀찮기도 하고 저녁 대신 먹는다고 생각하니 다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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