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국제(동아)마라톤 초읽기

매년 3월 세번째 일요일 동아마라톤이 열린다.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청계천, 종로, 서울숲 거쳐 잠실대교를 건너 석촌호수를 돌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골인한다.
2006년부터 짝수년마다 출전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홀수년에도 달린다.
기념품에 혹했다. 아식스 민소매 마라톤 티셔츠를 주다니.......
2006년 체감온도 영하 15도의 지옥도 경험했다. 2010년 30킬로미터 이후 체력이 고갈되어 5킬로미터를 33분씩에 달리는 지옥도 경험했다.
올해는 좀 부담이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SUB-4를 염두해 두고 달릴테니.
내가 속한 B그룹에서 가장 늦은 페이스메이커는 3시간 50분이라 4시간에 맞추어 페이스를 조절하기가 조금 어렵겠으나 부담을 갖지 않기로 했다.
3월 7일 오전 우이천 자전거도로를 달려 지하 하수도 통로까지 지나가 중랑천과 만나는 곳까지 갔다 오니 지쳤다.
집에 돌아와 보니 마라톤 택배가 와 있었다.
예전에는 풀코스 택배를 보면 피가 끓었는데 요즘은 담담하다.
전날 일찍 자서 고단한 레이스가 되지 않기만 바래야지 하는 마음이다.

 

 

 

 

 

 

 

 

믿기 힘들지만
위의 사진은
2013년 3월 1일 풀코스 골인 장면이고.
아래의 사진은
2013년 3월 3일 10킬로미터 골인 장면이다.
이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하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