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추석 선물 연타

HoonzK 2012. 9. 30. 21:07

일하는 곳, 아시는 분 1, 아시는 분 2.....

감사할 따름......

9월 4일 문상을 가야 하는가? 축구부원의 외할아버지 조문까지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했다. 봉투 한 장 들고 갔다.

학부형 너무 놀란 듯 했다. 내가 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던 모양이었다.

-어머님 정말 힘드시지요.

그 어머님이 추석을 맞이하여 선물을 보내셨다.

 

9월 9일 동네 축구부원 데리고 마라톤 대회장에 갔다.

그 선수의 어머님이 나와 이야기 좀 하자고 하였다.

-저기 놓아둔 선물봉투 있지요. 어머님 갖다 드리세요.

 

 

 

 

 

 

 

 

 

 

 

 

과자는 수시로 먹어서 없어지고 있다. 나 보다는 가족들이 먹는다.

멸치와 새우는 냉동실로 들어갔다. 몇 달 쯤 지나야 맛을 보겠지.

사과는 산에 가서 깍아 먹어야지 하고 한 알을 챙겼다. 산에 가져 갈 접이식 과도를 찾아도 찾을 길이 없었다.

산에 올라가기 전에 깍아 먹었다. 산에서는 굶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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