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9시 전후에 배달되는 택배는 처음 보았네.
경기 마라톤... 무려 1만 7명이 참가한다.
풀코스 805명 가운데 명단을 올렸다.
예산 벚꽃 마라톤에 가 보고 싶었으나 그쪽 마라톤은 올해 처음으로 풀코스 부문이 신설되어 운영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예산의 경우는 1박을 해야 되고 교통문제도 있어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마라톤... 기념품이 너무 단출하다. 4만원 참가비에 비하면....
풀코스를 달리기 위하여 나가는 대회이니 기념품 같은 것은 따지지 않기로 했다.
영화 <페이스메이커>의 주된 배경으로 쓰인 게 제9회 경기마라톤인데, 올해 10회째이다.
10년 연속 달리는 달림이는 참가비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에 이봉주도 풀코스를 달린다고 하는데 이봉주를 이길 경우 300만원을 준다고 한다.
아무리 이봉주가 살이 많이 쪘지만 그래도 2시간 30분 이내로는 달릴 것이니 이기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문이다.
풀코스 나온다고 했으니 연습도 꽤 했을 것이니 예전에 연습주 실력으로 회복되었다면 그는 2시간 17분 정도에 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마스터즈 최고 기록이 2시간 18분대이니 잡기 어려울 것이다.
마스터즈 최고기록 보유자 김창원은 아디다스 MBC 한강마라톤을 4월 8일 달려서 우승했는데 그의 기록은 2시간 28분 01초였다.
일주일만에 경기마라톤에 다시 참가할 일은 없을테니 이봉주를 이길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본다.
나는 나름대로 목표를 세웠다. 경기도에서 개최한 풀코스 대회에서 최고 기록 작성.....
(좀 그렇다. 여주와 하남 딱 두 번밖에 더 나갔는가? 여주는 훈련주였고, 하남은 꼴찌그룹의 심경을 헤아리면서 그들과 함께 달렸던 대회였으니 기록이 좋았을리 없다.)
중간에 걷지 않는 한 기록은 세울 것이다. 마음같아선 생애 최고 기록도 세우고 싶지만..... 경기마라톤은 아직 메이저급 대회가 아니다.
최고 기록을 세운다고 해도 그게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받기 힘들다.
1만명이 넘는 달림이가 참가하지만 풀코스 참여자는 빈약하다.
춘천마라톤이나 동아마라톤처럼 풀코스만 2만 명이 넘게 참여하지 않는 한 메이저 대회가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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